논문

‘좋은 거버넌스’는 개혁과정에서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나름대로의 기능을 수행하는 참여적 개혁의 틀이 전제되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 근로자, 특히 일반국민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참여의 실천주체로서 지역NGO의 활성화는 시민사회의 성숙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또한 NGO의 활성화로 인해 지방정부와의 관계를 올바로 형성해 나갈 때 더욱 많은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지역시민사회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된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여성의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시민권자로서의 여성이 강조되는 현실 속에서 여성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데 여성NGO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매매춘 관련 입법이나 호주제폐지 운동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여성NGO의 활약은 괄목할 만 하다. 이러한 여성NGO의 활동은 중앙에서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그 활약이 기대되므로 지방NGO와 지방정부와의 관계를 통한 올바른 파트너십의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지방의 여성NGO 활동은 관에 대한 높은 의존도, 취약한 재정 기반, 제한된 계층의 여성 참여, 단체 간 사업의 획일성․유사성․중복성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NGO의 정체성 바로 잡기, 올바른 관과 지방정부와의 관계 정립, 지역단체 간 네트워크의 강화 등이 그 활성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