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하여 보유자원의 사용을 다변화하고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며 최근 이에 대한 연구관심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조직내부에 한정을 해서 평가를 하거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역량 평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역량강화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한계를 보여왔다. 본 연구는 서울시 자치구를 단위로 하는 지역사회의 사회적 자본과 자치구의 역량과의 상관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서울시 자치구 주민의 사회적 자본과 지방정부의 역량과의 상관성은 대개는 무의미하게 혹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서울시에 한정된 것일 수 있지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봉사, 상호간 신뢰,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 미흡한 때문 및 민선지방자치의 역사가 짧아 자치구에 대한 공동체 정신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분석결과는 주민의 자발적 의지를 결집하여 사회적 자본화시키고, 시민사회와 지방정부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량강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