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본 연구는 비수도권과 수도권 간의 첨단산업 구축환경의 수준차이가 존재함을 가정하여 지역별 첨단산업 특화의 정도가 청년층의 인구유입 효과를 갖는지의 여부를 수도권과 비수도권 권역으로 세분화하여 그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수도권 권역의 경우 지역의 첨단산업환경이 특화될수록 청년인구 순유입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비수도권 권역의 경우 첨단산업환경 특화의 정도는 청년인구 순유입에 대한 유의미한 동인으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음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사업체수가 밀집되어 있고 임금의 수준이 높으며 제조업 일자리가 많이 내포되어 있는 일자리 환경일수록 청년층의 순유입이 증대될 수 있다는 실증분석 결과를 통해 청년들을 지역으로 유입시키는데는 일자리 환경이 매우 중요할 수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흥미롭게도 본 연구에서는 문화예술, 공연예술, 시각예술 관련 공연수의 총합으로 측정된 지역의 문화환경이 비수도권지역에서 청년인구순유입에 유의미한 동인으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하여 실제로 청년층에게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보다 일자리가 보장되거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환경이 지역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더 우선순위로 작용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첨단산업 구조 및 고도화의 수준에 차이가 존재하고 청년인구 유입 측면에서도 그 효과성이 다를 수 있음을 실증적인 분석결과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선행연구로부터의 차별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며 이 같은 분석결과는 첨단산업 생태계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