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가족과 지인들에게 줄 설 선물을 구할 때는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혜택은 물론 품질도 꼼꼼히 따져 보고 실속 있으면서도 정성을 듬뿍 담은 설 선물 구입 방법을 소개한다.

●고향기부제 답례품=이번 설에는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답례품으로 선물을 대신해보자. ‘고향기부제’는 현재 거주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로 기부금을 낼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는다. 답례품은 기부금을 낸 지자체가 준비한 것에 한정한다. 고향을 살리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는 고향기부제는 일거양득인 셈이다. 설 명절 배송지연에 대비해 1월말까지 기부금을 내고 답례품을 신청하는 게 좋다.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 접속하면 전국의 답례품을 모아 볼 수 있다. 2023년 고향기부제 주요 품목 가운데 전북 장수 ‘꿀이뚝뚝 장수신농사과’, 제주 ‘귤로장생 고당도 노지감귤’이 판매량 1·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경북 영주 ‘1++ 한우모둠’과 전남 담양 ‘대숲맑은 담양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농수산물 이외에도 전남 보성 ‘대원사 템플스테이 체험권’, 전남 구례 ‘도자기 원데이클래스 체험권’ 등 이색 상품이 가득하다.

●농협몰=농협몰은 설을 맞아 가격별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농축산물을 포함해 참기름·홍삼·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품목을 실속있게 마련했다. 우리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있다. 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설 특별전’은 2월8일까지 진행된다. 또 이달 24일까지 열리는 ‘신년맞이 백미 기획전’도 있다. 우리쌀을 최대 22%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온누리상품권=재래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똑똑한 소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 20일부터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 한도가 50만원씩 늘어났다. 지류형은 150만원(할인율 5%), 모바일·충전식 카드형은 200만원(할인율 10%)이다.

상품권 구입처는 NH농협은행을 포함한 14개 시중은행이다. 상품권 사용처는 전국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이며 더 자세한 사용처를 알고 싶다면 ‘전통시장 통통’ 누리집에서 가맹점을 검색하면 된다. 이번달 말까지 추첨을 통해 2024명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새해맞이 이벤트도 진행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온누리상품권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0만원 이상 충전하면 응모할 수 있다.

●빠른 배송 온라인 서비스=시간이 없다면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빠른 배송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자. 식품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는 품목별·가격별·키워드별로 상품을 모아 설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최대 79% 할인할 뿐 아니라 사전 예약 시 추가로 8% 할인하며, 지정일 오전 8시 전까지 집 앞으로 배송하는 ‘지정일 샛별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부모님·친구·조카 등 받는 사람별로 알맞은 설 선물을 추천한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서비스로 상품을 빠르게 받을 수도 있다. 지인의 주소를 모른다면 메신저 앱 ‘카카오톡’ 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상품을 결제하고 메신저로 보내면 받는 사람이 주소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